비타민 b12, 엽산 결핍에 의한 빈혈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빈혈은 흔히 알고 있는 빈혈과는 좀 다르고 또 흔하게 경험하는 빈혈은 아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실 수 있지만, 수술을 하셨거나 특히 위암 수술을 받은 분들에게 나타나는 빈혈 증상입니다. 따라서 위 수술을 받으신 분이라면 주의 깊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1. 비타민b12 결핍의 원인
비타민b12 결핍의 원인은 주로 위에 있는 내인자라는 성분을 분비하는 세포에 의해서 내인자가 분비가 되면 음식 속에 있는 비타민b12 와 결합을 해서 십이지장 또는 소장에서 비교적 앞쪽에 있는 부분에서 흡수가 됩니다. 엽산도 비슷한 형태로 흡수가 되지만 내인자라는 게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비타민b12, 엽산은 우리 몸에서 피를 만드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비타민 b12, 엽산이 세포의 분열과 증식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 비타민b12 같은 경우는 특히 신경 계통에도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타민b12 가 부족해지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원인들을 보면, 위에 내인자라는 세포가, 분비하는 세포가 내인자를 만들어줘야 되기 때문에 위를 수술해서 떼어낸 분들은 이 내인자라는 게 분비가 안 되기 때문에 비타민b12가 흡수되지 않습니다.
또 십이지장이나 소장 부위에 염증성 장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크론씨병이라든지 궤양성 장염 같은 게 우리의 몸에 장 어느 부분이든지 침범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십이지장이나 소장부위를 침범을 하게 되면 비타민b12 가 잘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결핵 같은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결핵이 장에 침범하는 장결핵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또 위 내인자를 분배하는 세포가 염증에 의해서 소실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위염계통 중에서 자가 면역이라는 기전에 의해서 위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 내시경을 해보면 만성 위염의 형태를 띠게 되고 이 자가면역에 의해서 위에 있는 내인자를 분비하는 세포가 전부 파괴돼 버리면 내인자를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타민b12가 흡수가 잘 안 되는 겁니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위 수술을 받은 경우입니다.
특히 위를 모두 다 잘라낸 전절제의 경우에는 굉장히 흔하게 나타나고 부분 절제의 경우에도 상당수 나타나는데 내인자라는 걸 분비하는 세포가 위장의 위쪽이나 가운데보다는 주로 아래쪽에 많이 분포를 하게 되고, 위 수술을 할 때 아래쪽을 수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를 삼분의 일 정도 또는 반 정도를 잘라낸다고 해도 위 내인자를 분비하는 세포들이 있는 부분을 주로 잘라 내면서 비타민b12가 잘 흡수가 안될 수가 있습니다. 또, 드물지만 비타민b12를 음식을 통해서 섭취가 되고, 음식 중에서는 특히 붉은 살코기가 가장 많은데, 채식주의자들한테도 이런 현상이 잘 일어납니다.
엽산은 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많이 들어가 있고요 우리 몸에 저장하는 양 자체가 약 2개월 정도 엽산을 섭취하지 않으면 엽산이 전부 다 고갈되게 됩니다. 따라서 신선한 채소 야채를 잘 드시지 않는 상태로 2개월 이상 유지가 되면 이런 엽산 결핍이 잘생기는데 , 대부분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잘 안 드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엽산 결핍이 잘 올 수가 있습니다
2. 증상
증상은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이 나올까요? 일단, 빈혈이 생깁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빈혈의 여러 가지 증상들, 산소 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며 계단을 삼층 정도 올라가면 숨이 찹니다. 세포분열증 식이 잘 안되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분열증 식이 활발하게 일어나야 되는 장기들이 장, 피부 그다음에 입안에 있는 구강점막, 혀를 포함해서 이런 점막들이 분열증식을 못해서 혀에 염증이 생깁니다. 이 염증이 생기면 음식을 먹어도 맛을 잘 못 느끼고 입이 깔깔한 증상을 많이 느낍니다. 또 증식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장과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서 흡수가 잘 안 되거나 설사를 하게 되고 피부가 거칠어지고 쉽게 갈라지는 현상 생기게 됩니다. 특히 비타민B12가 신경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경계통을 침범할 경우 치매나 정신병과 같은 질환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치매증상이나 정신병이 있을 때는 비타민b12를 검사를 통해서 몸에 부족하지 않은지를 확인해야 됩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증상들은 비타민b12를 공급해 주면 좋아지기 때문에 연세 드신 분들이 치매증상을 보이거나 정신병 같은 증상을 보일 때도 비타민b12 결핍 여부를 체크해봐야 합니다. 또 신경 계통의 영향을 미치게 되면 특히, 대뇌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소뇌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소뇌는 몸이 평행을 유지하고 균형을 유지하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운동을 할 때 걸을 때 걷는 게 부자연스럽고 뒤뚱거리거나 제대로 걷지 못할 경우 운동실조라고 하는데 이런 운동실조현상이나 신경에는 우리 말초신경이라고 해서 뇌에서부터 팔, 다리 끝까지 전부 다 전달되는 신경들이 있는데 말초신경에도 영향이 생겨서 손, 다리 저린 증상이 나오거나 정교한 운동을 못하거나 감각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이 비타민b12 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신경계의 증상들이 되겠습니다. 결국 비타민b12 엽산 결핍을 의심을 하면은 우리가 비타민b12 하고 엽산 검사를 피검사로 해서 진단을 하게 됩니다. 비타민b12 같은 경우는 보통 정상수치가 180인데 180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되겠고, 엽산 같은 경우도 정상수치가 5 이상이어야 되는데 5보다 떨어지는 경우에는 비타민b12, 엽산 결핍을 진단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흡수장애가 있는 경우를 확인하기 위해서 아주 복잡한 검사를 했는데 실링테스트라는 검사를 해서 비타민b12 가 왜 부족해지는지 흡수장애인지 아니면 공급 자체가 잘 안 되는지를 검사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실링 테스트라는 검사를 하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병원 따라서 다르지만 요즘은 이 검사를 잘 안 합니다. 하지만 이제 이 검사를 굳이 하지 않고 비타민b12를 진단하거나 엽산부족을 진단을 해서 치료를 들어가게 됩니다.
3. 치료법
치료법으로 비타민b12 부족의 경우에는 치료자체는 간단합니다. 비타민b12를 주사 형태로 공급을 하면 됩니다. 그럼 왜 주사형태로 공급을 할까요? 비타민b12를 음식 또는 약으로 공급하게 되면은 여러 가지 인자들 즉 위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내인자 자체가 없어서 흡수가 잘 안 되는 문제가 생기고 십이지장이나 소장에서 흡수가 잘 안 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주사로 맞는 것을 권장드리고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근육 주사라고 해서 엉덩이 주사를 매일 두 달 동안 맞습니다. 그다음에는 2개월에서 3개월 간격으로 유지하는 주사를 평생 맞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처음에 주사를 여러 번 맞는 이유는 우리 몸의 비타민b12 가 굉장히 많이 부족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비타민b12를 충분히 공급을 하고 채운 다음에는 몸에서 자연적으로 소모되는 양을 2~3개월마다 한 번씩 주사로 공급을 해주는 겁니다. 보통 위수술하고 2년에서 5년 정도가 되면 비타민b12 가 부족해집니다. 비타민b12를 진단 이후에는 꼭 큰 병원에서 안 맞으시고 근처 개인병원에서 소견서를 가지고 가셔서 맞을 수도 있고 결국 이거를 꾸준하게 공급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특히 위 수술을 받으신 분들은 반드시 이런 점들을 기억하시고 비타민b12 가 공급되어야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엽산은 공급하는 방식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드셔야 되고, 주사 형태로 공급하는 경우와 먹는 약으로 공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엽산도 똑같은 개념으로 주사로 일정 횟수를 맞아서 몸에 부족한 것을 채워 넣은 다음에 먹는 약으로 공급을 하면 됩니다. 엽산은 보통 하루에 한 알을 꾸준하게 복용을 하시면 되고 엽산이 많이 들어가 있는 채소나 과일을 같이 섭취하시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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